본문 바로가기
독서

인간의 흑역사

by 설계자 2020. 2. 9.

                                

지구상에 인간이 출현한 이래 인류는 오늘날까지 눈부신 발전을 이룩하여 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인간은 늘 실수를 하여왔고 불행스럽지만 앞으로도 그 바보같은 짓거리는 계속되어질 전망이다.  저자는 톰 필립스(Tom Philips)로 케임브리지 대학에서 인류학과 사학, 과학철학을 전공했고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언론인이다.

 

원제는 Humans : A Brief History of How We F*cked It All Up이다. 책은 총 10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는데 역사 속의 실제사례를 통해 인간의 잘못된 선택과 판단 착오가 불러온 불행한 결광 대하여  이야기하고 있다. 행동에 따른 결과를 예측하지 못한 인간의 무지로 인하여 혹독한 대가를 치루는 이야기, 잘못된 결과가 초래될 것을 알면서도 욕심 때문에 고의적으로 어리석음은 행동을 자초한 이야기, 또 한낱 인간의 왕성한 호기심과 착각 때문에 빚어진 불행한 결과 등 관련된 에피소드가 챕터마다 등장한다.

 

굳이 이책을 분류하자면 인간의 실패를 다룬 일종의 역사서라고 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작가 특유의 가볍고 유머러스한 글솜씨 덕분일까? 역사서 특융의 딱딱하고 진지한 느낌이 들지 않아 속도감 있는 독서를 할 수 있다. 물론 이런 진중하지 못한 스타일의 문체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느 전제하에 말이다. 프롤로그 부분을 읽으면서 도무지 작가의 가볍고 장난스런 문체에 적응이 되지 않아 책을 계속 읽어나가야 할지 잠시 고민에 빠진 적이 있다. 물론 책의 꼭 어렵게 씌여져야 한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독자들의 성향의 문제일테고 외려 이런 가벼운 문체를 선호하는 사람도 있을테니 단지 참고만 하였으면 한다.

 

저자는 인간의 반복적인 바보짓은 동물과 구분되는 인간만의 특성 때문이라고 규정한다. 지구상에서 인간만이 세상에서 패턴을 읽어밴고 그것을 다른 인간에게 전할 수 있는 능력과 미래를 상상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지만 문제는 그 능력이 별로 신통치 못하다는 점을 지적한다.

 

 과거의 실수투성이며 판단 오류로 점철된 인간의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었다면 앞으로 어떻게 같은 실수를 방지하고 줄일 수 있는지 고민을 해야하는 것도 우리의 의무이고 풀어야할 과제이다. 그렇기에 이 책은 가볍지만 담고 있는 주제는 결코 가볍지 않다.

 

'독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쓰기의 말들  (0) 2020.03.27
구 소련의 치부를 들여다보다.  (0) 2020.03.26
오만과 편견  (0) 2020.03.15
책과 세계  (0) 2020.02.20
무기여 잘 있거라  (0) 2020.02.01

댓글